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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

by 재민

얼마 전에 누군가 너에게 그런 말은 한 적이 있지?


죽기 살기로 희망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참 모순되는 말인 것 같으면서도 인상적이야.


죽음과 희망을 같은 문장에 묶어 두었다는 게 말이야. 희망이 아니면 죽음을!




근데 잘 살펴보면 이 문장은 우리의 삶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 삶은 희망으로 살고 그 끝에는 죽음이 필연적으로 있으니까 말이야.


살아있을 때는 희망이고, 죽음이 올 때까지는 그 마음을 잃으면 안 된다는 우리에게 조금은 교훈적인 문장.




희망은 사실 잃어버리기 쉬운 감정인 것 같아.


걱정이 몰려오거나, 미래에 관해 고민하거나, 지나온 과거를 후회할 때는 우리에게 희망은 아득한 어디로 숨어버려.


하지만 그 희망을 되찾지 않으면 하루를 살아갈 수 없지.




그래서 죽기 살기로 희망적으로 살라고 그 누군가가 말했나 봐.


희망이 없으면 그건 현재를 살아가는 게 아니니까.


살아가는 것과 버티는 것은 차이가 있으니까 말이야.




우리의 마음 어딘가에 숨어있는 희망이 있다면 손을 내밀어 주자.


우리 같이 가자고 말해주자.


희망적인 시간들로 하루를 채워보자.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도 하루를 활짝 피워내며 살 수 있을 거야.




미래에 대한 걱정과 해결되지 않는 고민, 답 없는 문제는 뒤로 젖혀두자.


현재에 내가 할 수 있는 희망적인 것들로 지금을 채우자.


그게 희망적인 시간들로 하루를 채우는 방법인 것 같아. 오늘을 살고, 지금을 사는 것.




희망을 찾았다면 너는 항상 피어있을 수 있을 거야.


부디 항상 피어있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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