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이 시킨 게 이게 맞나?" "아 이게 아닌 거 같은데 팀장이 시켰으니 일단 작성하자" 란 생각과 함께...
필자는 ROTC를 거쳐 장교로 군생활을 하였다. 누구나 생각하듯 불합리한 군생활을 거치고 사회에 나왔다.
하지만 웬걸 사회는 군대만도 못하다란 생각을 참 많이 가진다.
내 옆의 후배가 팀장의 지시에 따라 분석 및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필자가 보기엔 그렇게 하면 문제가 있을 듯한데 후배는 팀장한테 지시가 맞는지 확인을 하지 못한 채 팀장의 지시를 의역하며 보고서를 작성을 하고 있었다. 선임으로서 오지랖이 넓어서란 사유로 필자는 후배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군대엔 복명복창이란 말이 있어. 군대는 윗사람의 지시를 잘못 따르게 되면 포탄이 엉뚱한 위치에 떨어지듯 목숨이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사가 지시를 하면 그 말을 반복하거나 당신이 지시한 건 이렇게 이렇게 하란 의미죠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이건 상호 간의 의도를 명확히 확인을 하는 절차야.. 만약 복명복창의 내용이 다르면 상사는 다시 그 내용이 다름을 수정해서 지시를 하고..."
필자는 군대의 경험을 가지고 업무의 명확성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지만 후배는 눈치를 보며 잘못된 지시에 맞춰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필자의 경험을 기준으로 말을 하면 회사는 군대보다 강압적이지 않다 물론 잘못된 경험과 성격을 가지고 있어 시키는 대로 안 하는 후배에 대해 미생의 마부장처럼 강압적인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리더는 부하직원의 올바른 피드백을 원한다. 그러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군대의 나쁜 관습이 아닌 회사보다 선진 문화인 복명복창이 필요하다. 상사와의 확인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 복명복창을 적용해보자...
한줄요약.
"복명복창은 상호 간의 소통이다. 상사의 지시와 그 의도의 파악의 상호 소통의 과정이다. 그러한 과정이 반복된다면 쓸데없는 삽질은 살아질 것이다. 떨지 말고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해보자 복명복창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