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설명하자면 퇴직을 결심하고 오늘이 마지막 출근의 날이었지만 웃지 못할 상황으로 다시 다니게 되었다.
회사의 니즈라기 보단 누군가의 지시에 따른 남음이어서 내가 남아서 과연 일을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언인가 고민을 하게 되었고 현재는 일단 회사에서 잘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보자고 생각하였다.
에피소드 11 : 최강 센터 신현철
신현철은 산왕고의 센터이자 고교 최강의 센터이다.
슬램덩크 27권_by Takehiko Inoue
신현철은 채치수의 모든 패턴을 읽고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한 채치수이지만 골밑 중심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신현철이라는 존재 앞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슬램덩크 27권_by Takehiko Inoue
신현철은 덩치가 큰데도 다른 센터와 다르게 드리블이 뛰어나고 일반 센터와는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는 산왕고에 첫 입학을 하였을 때 165cm였고 그의 신장은 1년에 25cm나 성장하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가드에서 포워드로 그리고 포워드에서 센터로 포지션이 변했다. 모든 포지션을 경험한 것은 신현철의 특이사항이자 강점이 되었다.
슬램덩크 27권_by Takehiko Inoue
강력한 인사이드 플레이... 강철 같은 근육...
신현철은 포지션을 바꿀 때마다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음에 틀림없다.
출처 : JTBC 아는형님
만화 속에서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우리 곁에도 있다. 바로 식빵 언니 김연경이다. 그는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170cm도 안 되는 키를 가지고 있었다. 수근이처럼...
하지만 192cm의 키를 가진 김연경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키가 20cm 급성장하며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선수로 성장을 하였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170cm대여서 할 수 있었던 게 리시브밖에 없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모든 포지션을 경험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란 것이다.
그냥 단순히 포지션을 경험한 것이 아닌 키의 성장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바꿀 때마다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한 최고의 선수였던 것이다.
필자는 현재 새로운 목표인 '회사에서 어떠한 포지션을 정해서 일을 할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 사회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성장하였지만 대기업이라는 디자인이 메인이 아닌 일반 기업에 들어와 실제 디자인을 하는 것보단 관리형 업무를 하는 지금 어떻게 해야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할 때 슬램덩크의 신현철... 그리고 김연경이 떠 올랐다.
그래 난 올라운드 플레이어였지...
필자는 대기업에서 시작한 관리형 디자이너와 달리 작은 회사에서 큰 회사로, 작은 규모에서 큰 규모까지 그리고 건축이라 시작되는 A to Z(대지 분석부터 건축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그리고 공사 및 정산까지...) 모든 포지션을 해본 경험이 있다.
아직은 새로운 현실에 두려움이 앞서지만...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경험을 가지고 신현철과 김연경처럼 시작해보고자 한다.
상황은 바뀔 수 있다.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키의 성장에 따라 맡은 포지션에서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옮겨지는 곳의 룰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장점을 살려 나만의 방식으로 시작해보자."
김연경의 말처럼 "해보자 해보자"
한줄요약.
"신현철은 원래 키가 큰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키의 성장에 맞춰 포지션이 변할 때마다 상당한 노력을 했으며 그 결과 현재의 센터란 포지션에 섰을 때 모든 포지션을 경험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어 있었다. 이는 어떠한 상황이 닥쳤을 때 그 포지션에서 노력을 다하면 이후 성장하였을 때 남들과는 차별화될 수 있는 능력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