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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짧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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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원장 Dec 29. 2022

헌책방에서

굳이굳이  책에

더 손이 가서 말이다


바래짐에서 세월을 읽으려는

그 누런 낭만이


메모에서 사람을 읽으려는

그 닳은 호기가


겪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향수가


누군가 밑줄 그었을 문장

그것을 또 엿보다


이젠 내가 밑줄을 그어야지

하고서 새 책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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