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강의에서 각자 실패했던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했다.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살면서 실패라고 생각한 순간...
단 한순간도 없었다.
갈피를 못 잡고 무지하게 방황하던 순간에도 나는,
내가 실패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딘가 아이러니했다.
넘어지면 잘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나를 믿지도 못하고 나한테 확신도 없으면서
실패했다고, 실패자라고 느낀 순간은 없다니.
강연을 듣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를
자격증 취득과 다이어트라고 했다.
근데 과연 그게 실패라고 할 수 있을까.
그저 해나가는 과정 중 하나이지 않을까.
자격증은 다시 공부해서 취득하면 되고
다이어트도 다시 운동을 하면 된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해낼 거다.
처음 시도했을 때 성공하면 장땡인 거고
아니면 경험치 쌓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경험치가 계속 쌓이다 보면
결국 레벨업하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