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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호 Jul 31. 2024

그림을 직업으로 삼은 이유

21살의 나를 바꾼 결정적 순간

21살 때 서울 낙성대에서 친구와 함께 자취를 시작하면서 제 인생의 방향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자취를 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기 시작했지요. 매주 도서관을 방문해서 다양한 카테고리의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관심사와 적성을 탐구했는데요. 특히 '미술' 분야에 대한 흥미가 점점 커졌습니다. 그래서 미술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기로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이 과정에서 저는 MBTI, 강점 분석, 자기 분석 여행 등을 통해 자신을 깊이 탐구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그러던 중, 그림을 그리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깨달았고, 그 일에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지요. 특히 아티스트 웨이 모임에서 그림을 그리며 나의 예술적 감각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어요.


어느 날 국회도서관에서 밥장 작가의 『나는 일러스트레이터다』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 책을 읽으면서 제가 찾고 있던 직업, 즉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 순간 마치 인생의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듯한 느낌이었고, 제가 이 일을 진정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물론,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데는 오래 걸렸지만, 그 결과로 지금의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비록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순수한 마음은 조금씩 사라질 수 있지만, 여전히 이 일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어요. 작가로서의 길을 선택한 것은 제게 직업 선택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거든요. 이는 제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 준 중요한 선택이었고, 지금도 그 선택에 대해 만족하고 있어요.


이제는 과거보다 더 많은 실무 경험과 지식을 쌓았어요. 그때의 순수한 마음은 조금씩 사라졌지만, 여전히 이 일을 좋아해요. 그때의 결심과 노력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그림을 그리며 느꼈던 기쁨과 성취감은 여전히 제 작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어요.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그럴 수 있겠죠?


앞으로 종종 제가 가진 생각들을 조금씩 여기에 풀어나가려 합니다. 부끄럽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 Contact

Mail: wogh08217@naver.com

Instagram: @studio.ho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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