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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호 Jun 18. 2020

[동물] 독도의 수호자 '바다사자'

한국의 멸종위기 동물들 03- 바다사자 편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에 의해 멸종된 동물이 있습니다.

일명 '강치'라고 불리던 녀석입니다.  


오늘 소개할 '한국의 멸종위기 동물'은 독도의 수호자 '바다사자'입니다.


바다사자는 어떤 동물이며 멸종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바다사자 일러스트(대서), 호재, 2019

바다사자는 기각류에 속하는  해양 포유류로 난류와 한류가 뒤섞여 먹이가 풍부한 '독도'와 '울릉도'에 많이 서식했습니다. 크기는 1.5m ~2.5m이며 체중은 50kg ~ 350kg입니다. 비슷한 생김새인 물개에 비해 몸집이 크고 털이 매끈합니다. 무리 지어 생활했고 오징어, 문어, 청어 등을 먹었습니다.



조선시대 문헌을 살펴보면 바다사자를 우리말로 '가지, 가제, 가지어, 수우, 해려' 불렀습니다.
바다사자는 예부터 우리와 가까운 해양 동물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사람이 거의 살지 않은 동해 연안에는 수만 마리의 바다사자가 살고 있습니다.



18C 이후 바다사자는 점점 그 모습을 감췄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독도를 주인 없는 땅이라 칭합니다. 그리고 독도에 서식하는 바다사자의 가죽, 고기, 기름 추출, 한약재 등을 얻기 위해 무분별하게 남획을 가행합니다.

사진 출처: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161203/81644791/1


1970년까지 바다사자의 목격담이 있었지만 20년간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1994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바다사자의 멸종을 선언하고 2011년 한국 정부 또한 바다사자의 멸종을 공인합니다.

사진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muzina_shanghai/3001973354


위에 사진은 오사카 천왕사 박물관에 박제된 바다사자의 모습입니다. 

바다사자의 학명은 'Zalophus Japonicus'입니다. 이는 '일본 강치'를 의미합니다.


사진출처: https://www.meis.go.kr/inform/monthlyMarineLife.do


해양수산부는 6월 이 달의 해양생물을 바다사자(독도 강치)가 선정됐습니다.

아픈 역사가 있는 독도의 바다사자를 기억하며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호재

자연과 동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호재'입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ojae_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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