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멸종위기 동물들 04- 동경이 편
진돗개, 삽살개, 풍산개 등 대표적인 '한국의 토종개'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잘 알고 있는 토종견이 아닌 조금은 특이한 친구의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주인공은 한국의 4번째 토종개 '동경이'입니다.
동경이는 어떤 동물일까요?
동경이는 경주에서 분포하는 개로 동경은 '경주'의 옛 지명을 의미합니다. 5C~6C 신라 고분에서 발견된 동경이로 보이는 짧은 꼬리의 개 토우를 보아 동경이가 우리와 오랜 역사를 함께한 동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외형은 진돗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꼬리가 없거나 아주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런 꼬리로 인해 동경이는 엄청난 수난을 겪게 됩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 토종 견들은 일제에 의해 학살당했습니다.
그중 동경이는 다른 견들보다 더 심한 학살을 받았습니다.
일본인들이 왕가나 신사에 놓은 동물 조각상, '고마이누'와 닮았다는 이유였어요. 이후에 동경이는 꼬리가 없다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에게 천대받았고, 많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동경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기준 위기(EN)종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동경이는 천연기념물 54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한국애견협회(KKC)로부터 한국견 제4호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자연과 동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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