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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혼자 일하는 사람 Nov 28. 2022

모래사장을 걸으며 쓴 글

안전제일


오늘은 걸으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집에서 나와 옆으로 차들이 지나가는 약간의 길을 지나고 나면 곧 안전한 바닷가가 나온다. 안전제일,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1도 없는 이 넓은 모래사장을 걸으면서 써보는 중이다.



요즘 내 일상에서 중요한 일 중 하나는, 글감 찾기다. 글 쓰라고 누가 협박하지도 않았고 글 쓴다고 누가 선물 주는 것도 아닌데 매일이 고민이다. 잠깐잠깐, ‘아. 괜히 한 달 동안 매일 글 쓴다고 했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오히려 강제성이 없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에 꼭 지키고 싶다. (한 달간 1일 1글 미션을 시작한 지 13일째다)

브런치에 계시는, 온갖 멋들어진 글을 써 내려가는 여러 작가분들께는 내가 쓰는 이런 생활글 정도는 밥 먹듯 쏟아낼 수 있는 것이겠지만.. 평소에 글을 거의 쓰지 않던 내게는 매일 뭐든 써낸다는 것 자체가 꽤 어려운 일이다.



사실 지금 글을 쓰려고 나온 건 아니다. 요즘 새롭게 기획하고 만들고 있는 일의 아이디어 좀 생각해볼까- 하고, 발을 움직이고 밤바다 공기 쐬다 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하고 나온 건데.. 아이디어 대신 글이 나와버렸다.

뭐 이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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