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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레프 Nov 16. 2022

점점 보이는 것들

15. 청춘의 흔적

어릴 때는

스스로가 생각보다

무용한 사람이라는 걸

직시하면

반항어린 젊음의 표출로

그것을 숨겼다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지러운 사랑 글을

머리가 멍할 정도로

게걸스레 읽어대기도 하였다


비누 거품으로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면

옅은 생기마저

꾸벅 졸며 가늘어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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