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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kim Dec 03. 2023

11월 19일의 일기

한 해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2023년을 슬슬 마무리해가는 시점이 되었다. 앞으로 졸업까지 6주 정도의 시간만 남아있어, 이 시간을 아이들이 짧게는 올해, 길게는 6년의 학교 생활을 마무리 하는 시간으로 가져가야 한다.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것 보다는 차분하게 아이들과 올해의 삶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삶을 돌아보는 일을 통한 마무리는 시간의 참다운 정리뿐 아니라 그 다음을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야 충만한 마음을 가지고, 잘 마무리 했다는 마음으로 떠날 수 있다. 만남의 시기에 의미를 쌓는 것은 중요하지만 마무리의 시기에 의미를 찾아 잘 정리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리고 힘들지만 다같이 힘을 모아서 마무리를 잘 한다면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서도 좋은 기억으로 올해를, 그리고 6년의 학교 생활을 품고 살아가지 않을까.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해야할 과제들이 꽤 남아있다. 그러니까 남은 시간을 잘 분배해서 써야한다. 뭔가 대단한걸 새로 얹지는 말되 적은 시간에도 의미있는 것들을 함께 하며 정리해야 한다. 욕심부리지 말고 아이들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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