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대학을 설정할 때 고려해야 할 심리적 요소

by 이새벽

재수생활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목표 대학’을 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담실에서 보면, 이 목표가 처음엔 동기부여가 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나치게 높거나 주변의 기대에 맞춘 목표는, 성적보다 마음을 먼저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목표 대학을 세울 때는 성적과 합격 가능성뿐 아니라, 심리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1. 목표가 ‘나의 선택’인지 확인하기

부모님의 기대, 친구와의 비교, 사회적 평판에 따라 목표를 정하면, 공부가 힘들 때 버틸 이유가 약해집니다. 스스로 선택한 목표여야 어려움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2. 현실성과 도전성의 균형

너무 높은 목표는 조급함과 불안을 키우고, 너무 낮은 목표는 성장을 막습니다. 현재 성적에서 한두 단계 위의 대학을 ‘1차 목표’로, 장기적으로는 그 이상을 바라보는 2단계 목표 설정이 안정적입니다.


3. 대학 이후의 삶을 그려보기

대학 이름보다 중요한 건 그곳에서 배우고 경험할 내용입니다. 전공, 동아리, 교환학생, 진로 기회 등 대학 이후의 그림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면, 공부의 이유가 선명해집니다.


4. 실패했을 때의 감정 대비

목표를 정할 때부터 ‘만약 이 대학에 가지 못한다면?’을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대안 목표와 다른 진로 가능성을 미리 고려하면, 시험 결과에 따른 심리적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목표 대학은 단순한 ‘합격지’가 아니라, 수험생활의 나침반입니다.

방향이 나와 맞을수록, 긴 여정을 흔들림 없이 걸어갈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목표가 버거운 짐처럼 느껴진다면, 잠시 멈춰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이 목표는 진짜 내가 원하는 걸까?”

그 답이 분명해지는 순간, 공부의 동력도 다시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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