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활을 하다 보면, 옆자리 친구는 문제를 척척 풀고, 모의고사 성적도 꾸준히 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럴 때 마음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슬그머니 올라옵니다.
“나만 제자리인 것 같아.”
하지만 상담실에서 보면, 이 생각은 종종 사실이 아니라 왜곡된 인식에서 비롯됩니다.
‘나만 뒤처진다’는 생각은 심리적으로 두 가지 효과를 만듭니다.
첫째, 불안이 커져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불안은 뇌의 자원을 ‘위험 감지’에 쓰게 만들어,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를 빼앗아갑니다.
둘째, 자기비하가 반복되며 의욕이 약해집니다. ‘어차피 못 따라간다’는 생각이 행동을 멈추게 하는 것이죠.
이런 왜곡된 인식이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 정보의 불균형과 비교의 선택 편향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성과는 쉽게 보지만, 그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실패는 잘 보지 못합니다. 또, 비교 대상도 무의식적으로 ‘나보다 잘하는 사람’ 위주로만 고릅니다.
이 생각에서 벗어나는 방법 3가지
객관적 기록 보기: 매일 공부량, 오답 수, 진도표를 기록해 실제 변화를 확인합니다. 체감과 현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비교 대상을 과거의 나로 변경: 어제, 한 달 전의 나와 지금을 비교하면 발전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성공·실패 모두 나누기: 가까운 친구와 성적뿐 아니라 어려움과 실수도 공유하면, ‘나만 뒤처진다’는 생각이 줄어듭니다.
재수생활에서의 성장은 직선이 아니라, 오르내림이 있는 곡선입니다.
혹시 오늘도 뒤처진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해 보세요.
“나는 다른 사람의 속도가 아니라, 나만의 속도로 가고 있다.”
그 인식이 불안의 고리를 끊고, 다시 공부에 몰입하게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