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모든 문제는 인간관계 문제 (interpersonal problem)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결국 돈, 명예, 사랑 등등 의 욕구는 사람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결국 인간관계가 스트레스로 이어진다고 해도,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연결됨을 바랄 수밖에 없다.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결국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히키코모리처럼, 집에 박혀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살아갈 수도 있지만, 결국 그것은 사람이나 사랑이 무서워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므로, 삶을 딜레이 시키고 미루는 것이다. 결국 삶을 살려면, 용기를 내 자기 자신을 내보이고, 드러내야 한다. 거기서 오는 절망과, 슬픔, 고통 또한 희로애락의 삶의 한 부분이다. 히키코모리 또한, 마무리짓지 못한 옛 인연, 결국 일을 하고 돈을 벌려면, 사람과 부딪힐 때가 올 것이다.
하지만, 정말 큰 상처를 입은 사람들, 트라우마가 많은 사람들을 억지로 내보내는 것 또한 문제가 많다.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상처들을 갖고 있다. 그것은 어떠한 문제로, 어떠한 양상으로든 우리의 여러 관계에서 드러날 것이다. 결국 우리는 어떠한 우리의 패턴을 돌아보고, 실수하고, 힘들어하면서 경험을 하면서 상처를 돌아보게 되고, 치유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얼마만큼이나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 어떤 속도로 그것들을 돌아봐야 할 것인가? 실제 상처처럼,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 아니면 상처를 열어서 들여보는 것 또한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시간만 주거나, 너무 열면 상처가 감염되는 것처럼, 서서히,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 또한 필요하다. 어떻게 그런 밸러스를 찾아가야 되는 것일까? 극과 극을 달리면서, 여러 가지 관문을 격은 사람으로서 몇 가지 내가 깨달은 것을 조심히 적어보겠다.
첫 번째, 일단, 상처를 바라보아야 치유가 시작된다. 상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처음에는 어느 정도 케어가 필요하다. 일단 내가 어디를 다쳤는지, 내부 상처인지, 외부 상처인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부 상처이면, 상처 부위를 열어, 진물을 빼내거나, 피를 멈추거나 해야 한다. 감정적 상처 또한, 안의 깊숙이 있으면, 안이 썩어 들어갈 수 있다. 그럴 때는 조금 힘겹게, 열어내 마주 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일단, 열어 일차적인 치료를 하는 것은 시급할 수 있다.
두 번째, 너무 상처를 내보이지 말아라. 예전에 나는 썩어 들어가는 상처에 많이 다쳤기에, 상처를 여는 것을 너무 신봉해, 작은 상처를 너무 많이 내보여, 더 상처를 받은 적이 많다.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상처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 그 사람들은 당신의 믿음을 얻지 않았으며, 당신의 상처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또한 아니다. 믿음을 얻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상황에 용기를 내어 당신의 상처를 내보여라. 또한 이런 마음을 열 수 있는 가까운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 그런 사람들이 없을 때, 쓸 때 없고, 위험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면 더욱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세 번째, 상처는 아무는 시간이 필요하다. 당신이 상처를 받았으면, 당연히, 안 좋은 감정, 힘든 감정이 들게 된다. 그런 상처에게는 생떼 부릴 상대도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도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다른 것들도 필요할 수 있다. 음식, 쇼핑, 인기, 돈 여러 가지 욕구가 생길 수 있다. 그런 욕구 또한 조금 인정하고 채우는 것 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당신을 치유하는 것은, 조금 힘들지만 당신의 진정한 욕구를 찾아 채워주는 것일 수 있다. 옛날에,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클래식 연주자가, 대중음악 또한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비유하자면, 클래식 연주가 장기적인 치유의 과정이라면, 대중음악은 두통약 같은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치유도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두통약 또한, 모두에게 필요한 하나의 중요한 존재이다. 돈이 당신의 크나큰 구멍을 채워주지 못할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 돈이 중요한 기능, 우리 삶에 필요하다는 것에는 반박할 수 없다. 인생을 살면서, 어느 정도, 가볍고 외부적인 것들 또한 어느 정도 추구할 필요는 있고, 그것이 당신에게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이런 여러 상처를 치유하면서, 자기 자신하고의 관계를 잘 지켜내다 보면, 당신 주위의 관계 또한 좋아질 것이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대하면, 당신을 소중히 대하는 사람들만 남기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또한 중요한데, 그 사람들과 바운더리를 지키는 것 또한 관계를 지키는 것에 중요한 부분이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까 봐 걱정하거나, 상처를 받을까 봐 걱정하기보다. 두 사람 모두, 두 사람에게 좋은 관계의 상태, 바운더리를 같이 노력해서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