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 혁 JUNG HYUK May 03. 2021

남자가 스타일을 위해서 입지 말아야 할 옷, 7가지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은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요?


패션에 관심을 두지 않는 남자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기사나 글이 많습니다.

필자도 “스타일 디렉터 “정혁”입니다.“에 패션이 경쟁력이라고 했었었어요.




그 비법은 오직 한 가지 “관심”입니다.


옷을 잘 입는다는 것, 어떤 이에게는 쉽지만 반면 어떤 이에게는 풀기 어려운 난제입니다.

스타일디렉터로 많은 분을 만나 스타일 컨설팅 했지만, 학력이 높고 머리가 좋다든지, 돈이 많다는 것은 옷을 잘 입는다는 것과 아무 상관관계가 없었습니다.


그럼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은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그 비법은 오직 한 가지 “관심”입니다.


옷에 관심이 있으면 어떻게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서 결국 스타일리시한 남자가 되죠,

스타일이 좋은 남자가 되면 같은 수준의 일을 해도 더 능력 있어 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이니 당연한 결과로 “능력있는 남자”가 됩니다.


이번 편은 옷을 잘 입고 싶다면 피해야 좋을 몇 가지 옷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모두에게 100% 맞지는 않겠지만 "스타일을 만드는 과정"에 참고하면 좋을 거예요.





1. 몸에 편한 옷

옷이 몸에 편하다는 것은 핏이 예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안함이 옷을 사는 첫 번째 이유가 돼서는 절대 안 됩니다.

핏도 예쁘면서 몸에 편한 옷이라면 몰라도 그냥 편한 옷은 스타일에 관심이 없거나 게을러 보일 수 있는 옷일 확률이 높습니다.

   

2. 엄마, 와이프가 사다 준 옷

좀 과장된 이야기지만, 이 옷의 경우는 본인이 쇼핑하면서 잠시 시간 내서 구입하거나, 할인을 해서 충동적으로 구입한 옷일 확률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옷을 구입하는 좋은 환경은 아니죠, 또한 직접 입어보고 사는 것이 연습 되지 않으면 “스타일리시한 남자”는 언제나 남의 이야기입니다.


3. 여자 친구가 추천해 주는 옷

여자 친구가 추천해 주는 “남친룩”은 주말 데이트에 정답이죠, 하지만 자신이 추천한 돋보이는 옷을 입은 당신에게 다른 이성이 관심을 두게 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여자 친구가 당신을 너무 과소평가하거나 별로 사랑하지 않는 경우일 거예요.


4. 매장 직원이 추천하는 옷

매장 직원이 멋있다거나 어울린다고 하는 말을 듣고 옷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분들은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게 팔아야 하는 옷을 팔기 위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니까요, 시장 과일 상점 주인에게 “이 사과 맛있나요?” 물어보고 사과를 사는 것과 별다르지 않습니다.


5. 내가 좋아하는 컬러의 옷

평소 좋아하는 컬러의 옷은 나의 눈에만 예뻐 보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 옷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컬러어울리는 컬러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거든요, 그렇기에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컬러를 먼저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혼자 알기 어렵다면 스타일디렉터나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 패션 유튜버가 추천해 주는 옷

패션 유튜버들은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콘텐츠를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의 스타일이 일반화될 수는 없기에, 그분들이 추천하는 옷이 나에게 어울린다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패션 유튜버의 콘텐츠에서는 트렌드만 참고하시고, 내가 입어야 할 옷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7. 패션 광고나 배우를 보고 사는 옷

패션 광고에 옷이 멋있어 보이는 것의 진실은, 그 옷을 입고 있는 모델이 멋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의 옷이 멋있어 보이는 경우도 마찬가지이고요.

과거 홍콩 영화 “영웅 본색”을 보고 무작정 트렌치코트를 따라 입거나,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고 구준표의 커다란 퍼가 달린 코트도 많이들 입으셨을 겁니다. 그때 모델이나 배우 같은 느낌이 나셨다면 그건 당신이 그냥 잘 생겨서 그런 겁니다, 아니었다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옷을 사러 가는 것이 싫다기보다는 어색한 남자분들이 은근 많습니다.

“옷은 아무거나 입고 일만 잘하면 되지”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스타일리시하게 어울리게 옷을 입은 남자가 일을 잘하면 더욱더 매력적이고 실력 있어 보입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인간의 두 얼굴"이란 EBS 다큐멘터리에서 한 남성에게 후줄근한 캐주얼을 입혔을 때 “백수 같다”, “능력 없어 보인다.”라는 사람들의 평이 많았는데, 같은 남성이 깔끔하게 수트를 잘 차려입고 나왔더니 “능력 있어 보인다.”, “억대 연봉 받는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호평하는 사람이 많아진 재미있는 실험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시내버스에 아동 애니메이션 “타요”에 나오는 커다란 눈을 붙이면, 똑같은 버스가 더 친근해 보이는 신기한 경험도 하셨을 겁니다.

사람들은 본질보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을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옷을 잘 입은 사람이 더 능력 있어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제 “스타일도 실력”입니다.




스타일디렉터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분을 돕는 스타일링 전문가입니다.

*사진 자료_ STYLEDIRECTOR 정 혁, PHOTOGRAPHER BUNDO H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