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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수아 Nov 01. 2021

핀란드 전투기 조종사 영어 실력

핀란드 사람들은 영어를 잘하고 한국 사람들은 잘 안 되는 이유

유럽 사람들의 놀라운 영어 실력


영어로 말하는 거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 나는 핀란드 산지 2년 정도 됐다. 핀란드에 와서 처음에 핀란드인 아내의 가족들을 만나면서 좀 놀랐다. 처음에 장인어른을 만났는데, 공군 파일럿을 하시다가 전역하신 분이셨다. 만나서 영어로 대화하는데 표현이 정확하고, 어휘 사용도 고급스러워서 굉장히 놀랐다.


처형을 만나고 나서는 더 놀랐다. 처형은 공군 파일럿인데, 나보다 영어를 훨씬 잘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장모님을 만나뵀는데,  형이나 장인어른보다는 잘 하진 않았지만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모습을 봤다. 놀라운 것은 장모님은 고등학교만 졸업하시고 바로 취업을 하셨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 배운 영어로 그렇게 능숙하게 영어를 하시는 것이었다. '혹시 핀란드 사람들이 머리가 좋은가?' 해서 찾아봤다.


한국인 IQ는 높지만 왜 영어를 못하는거지? 

출처 : https://worldpopulationreview.com/country-rankings/average-iq-by-country

이 자료를 보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지능지수가 높은 나라이다. 싱가포르와 홍콩이라는 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세계 최고의 지능을 갖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핀란드는 평균 IQ가 어떻게 될까?  전 세계 17위이다. 아이큐는 99이다.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민족이다(이스라엘은 평균 아이큐 95로 41위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IQ와 언어를 배우는 능력은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동의한다(http://www.iaujournals.ir/article_538757_6d32bb2cf01068302fcbd42660c3e98e.pdf).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민족임에도 영어를 잘 말하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 영어 교육 시스템이 문제일까?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은 중학생때부터 영어로 수업을?


핀란드 중고등학교에서는 영어 수업 시간에는 영어로 수업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학생들도 영어로 편안하게 수업을 참여한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지금도 그렇게 수업을 진행하기는 어렵다. 물론 선생님들도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문제는 일반 학생들이 그런 수업에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정말 답답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심지어 대학에 가서도 문제가 된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일반적인 한국 대학생들은 굉장한 좌절감을 느낀다. 선생님들 문제이기 전에, 이미 학생들이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영어권 나라들은 한국어가 제일 어렵다


이 자료는 미 국무부 외교연구소에서 발표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외국어를 배우는데 걸리는 시간을 정리한 자료이다.

https://www.state.gov/foreign-language-training/



출처: https://www.businessinsider.com/the-hardest-languages-to-learn-2014-5?r=US&IR=T


이 자료에 따르면 영어를 모국어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24주(6개월)이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다. 이 언어들은 가장 배우기 쉬운 언어들이다. 나는 유럽에 살면서 4개 국어는 쉽게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주변국 언어들이 비슷한 측면이 있어서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스웨덴어가 눈에 띄는데, 스웨덴은 내가 살고 있는 핀란드 바로 옆에 붙어있는 나라이다. 경제 수준과 교육 수준이 비슷한 두 국가이지만, 스웨덴 사람들이 더 영어를 잘하는 것은 스웨덴어가 영어와 더 유사하기 때문이다. 위 자료를 봐도 영어권 국가 사람들이 핀란드어(1년)를 배우는 것보다 스웨덴어(6개월)를 두 배 더 빠르게 배울 수 있다.


반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언어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아랍어이다. 이 언어들을 배우려면 88주 약 2년이란 시간이 걸린다. 즉 4배 정도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미국인 중에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특히 정확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미국인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한국인에게는 영어가 제일 어려운 언어


그렇다면 이 자료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한국인에게 가장 어려운 언어는 과연 무엇일까? 아쉽게도 이와 관련된 자료는 찾아볼 수가 없었지만, 한국인이 배우기 가장 어려운 언어는 그리고 가장 오래 시간이 걸리는 언어는 영어라고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가장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외국어지만 가장 배우는데 오래 걸리는 언어인 것이다. 영어와 한국어를 유사성 측면에서 보면 유사한 부분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반면 한국인이 일본어를 배우는 것은 어떨까? 한국인이 일본어를 배우는 것이 쉽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문화적으로도 가깝고 사고방식도 비슷하고 언어적 유사성도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영어가 한국인에게 배우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언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학교를 나와도 영어로 말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다. 반면 핀란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의 사람들은 고등학교만 나와도 영어로 말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보다 4배 정도 더 적은 시간만으로도 배우는 것이 충분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드디어 왜 우리 한국사람들이 영어를 배우기가 어려운지를 알아냈다. 우리가 지능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핀란드인들과 비교했을 때 고작 7% 정도 지능이 높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배우는 시간은 거의 두 배로 많기 때문에, 간단한 계산으로 IQ가 200 정도 되어야 핀란드인들과 같은 속도로 영어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세계관이 다르기에 새로운 습득 방법을 찾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영어와 언어적 유사성이 높은 나라 사람들이 배우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게 배워야 한다. 한국어가 영어와 너무나도 다른 언어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영어라는 언어를 받아들이기에 “기초체력”이 너무 약한 것이다. 이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내 유튜브 채널에 소개했다. 아마 95%의 분들은 이 초등학교 수준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기초체력"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반복해서 연습하고 "기초체력"을 쌓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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