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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즈 Jan 19. 2019

도쿄 긴자 위치 좋은 호텔

솔라리아 니시테츠 긴자



긴자식스, 이토야, 도버 스트리트 마켓, 미츠코시, 마츠야, 와코 등등 긴자의 핫플레이스를 전부 걸어서 5분 안에 갈 수 있는 호텔. 바로 솔라리아 니시테츠 긴자 호텔이다.


이번 긴자 여행은 급하게 결정됐다. 이틀 전에 항공권을 예약하고 호텔 예약은 지인에게 맡긴 채 어딘지도 모르고 일단 나리타 공항에서 긴자로 갔다. 공항에서 천 엔 버스 (the access narita)를 타고 긴자에 도착해서 지도를 보면서 호텔을 찾아갔다. 버스에서 내려서 천천히 10분 정도 걸으니 호텔이 보였다. 도착해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 백화점에 둘러싸인 호텔이라니. 위치가 너무 좋았다.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로비와 객실


호텔에 도착하니 아직 체크인 시간 전이었다. 로비에서 짐을 맡기고 바로 옆 잇푸도 라멘집에서 라멘을 먹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 갔다. 2박 3일 그냥 여기 근처만 걸어 다녀도 좋겠구나 싶었다. 도버 스트리트 마켓을 구경하고 호텔에 돌아오니 객실에 가방이 옮겨져 있었다. 객실은 둘이 쓰기에 적당했다. 일본 호텔 객실이 워낙 좁아서 별로 기대를 안 해서일지도 모르겠다.



솔라리아 호텔 외관과 근처 스타벅스



호텔 바로 옆 라멘집 잇푸도를 비롯해서 주변에 크고 작은 맛집, 숍도 많고 쇼핑몰, 백화점은 다 둘러볼 수 없을 만큼 많다. 편의점도 가깝다. 그런데 잇푸도 말고 아침 일찍 여는 가게가 별로 없다.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근처 음식점이 거의 11시 이후 오픈이었다. 아침 먹을 곳을 찾다가 지하철을 타고 다이칸야마에 가서 브런치를 먹었다. 긴자에서 핫케이크 먹으러 다이칸야마까지 갔다고 하니 현지인이 웃으며 긴자에는 정말 아침 먹을 곳이 없다고 한다.





긴자의 상징 와코와 새로운 핫플레이스 긴자식스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2박을 이용했고 청소 서비스는 일부러 받지 않았는데, 둘째 날 호텔에 돌아오니 문 앞에 타월과 차, 생수 등 모든 비품이 한가득 놓여 있었다. 뭘 더 갖다 달라고 할 필요 없이 필요한 물품들을 미리 넉넉히 챙겨 주었다. 화장실에는 DHC의 클렌징, 크림 등 간단한 화장품도 있어서 여자들이 이용하기 좋았다.


시스템대로 잘 움직이는 일본 특유의 서비스로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따뜻한 느낌도 없었다. 체크아웃하는 날 지인과 항공편이 달라서 맡겼던 가방을 따로따로 찾았는데 둘 다 번호표를 잃어버렸다. 여행 마지막 날 정신없이 다니느라 번호표를 잃어버린 우리의 잘못이지만, 직원의 냉소적인 태도에 살짝 기분이 언짢았다. 이 사실을 지인과 한국에 돌아와서 얘기했더니 지인도 똑같이 느꼈다고 한다. 위치는 매우 좋으나 고객 응대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솔라리아 니시테츠 긴자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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