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칸야마 아이비 플레이스
도쿄도 시부야구 사루가쿠쵸 16-15 다이칸야마 티사이트
오전7시~오후11시
다이칸야마 역에서 시부야쪽으로 고급 주택과 부티크숍이 있는 언덕길을 조금 걷다 보면 다이칸야마 티 사이트가 보인다. 이 곳에는 서점, 카페, 레스토랑, 애견샵 등 다양한 공간이 어우러져 있다. 이 곳에 이른 아침부터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이비 플레이스가 있다. 건물은 나무에 가려져 있고 간판도 눈에 잘 띄지 않는데 이름처럼 아이비가 많이 보인다. 대나무를 잘라 립스틱처럼 세워 놓은 샤넬의 전시물이 눈에 띈다.
아이비 플레이스의 대표 메뉴는 핫케이크. 부드러운 핫케이크와 과일 토핑이 따로 나온다. 한 접시가 세 장. 양이 꽤 많다. 가격은 1680엔. 브런치 메뉴를 주문하면 커피가 300엔이다. 두 명이 수프, 샐러드, 핫케이크, 커피를 먹으면 4000엔 정도.
다 먹고 일어나려는데 옆 테이블에서 한 부인이 ‘한국에서 오셨나봐요’ 라고 말을 건다. 다이칸야마에 사는 주민이라고 한다. ‘좋은 곳에 사시네요’ 라고 하니 ‘좋기는요, 여기밖에 갈 데 없어요’ 라고 하며 웃는다. 티사이트는 다이칸야마의 유일한 핫플레이스인 모양이다. 아이비플레이스에서 브런치를 먹고 츠타야에서 책 구경하고 애견샵에서 강아지 간식을 고른다. 날씨 좋은 날, 산책삼아 나들이 하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