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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쑤님 Sep 02. 2023

다정하고 싶다.

다정함도 용기가 필요한 거지?

참 어른이란 사람은 다정하기 힘든 세상인 것 같다.  

    

나는 내향적인 성격 탓에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아 거의 혼자 생활을 한다.

그래서 가끔 ‘오늘 나 뭐 하지? ’오늘 좀 나가서 놀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핸드폰을 들어도 모두가 바쁜 삶을 살고 있어 선뜻 먼저 연락하지 못하고 다시 핸드폰을 내려놓게 된다.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를 할 용기도 내지 못하고, 무언가에 힘이 부쳐 약속을 잡지 않는 것의 결말은 결국 주변을 단절시킨다는 것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감정이 메말라가고 사람들과 사무적으로 소통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만큼은 ”다정한 사람이 되어야지! “하며 늘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바쁘게 살고 여유를 잃으면 다시 마음의 벽을 닫을 수는 있지만, 결국 그 벽을 깨 주는 건 결국 ’ 사람‘이니깐.      


다시 다정한 사람이 되기 위해 주변을 돌아보며 오늘은 한 번 용기를 내봐야겠다. 걸음마라도 떼 보자.


9월이 되면서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시린 감정만 느껴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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