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흘려지는 것이다.
나는 눈물이 많다. 가끔은 나도 내가 흘리는 눈물의 이유를 잘 모를 때가 있다. 기뻐서 눈물이 나기도, 타인이 흘리는 눈물을 보고 감정의 전이가 일어나 눈물이 나기도 한다.
눈물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흘려진다 ‘고 표현하는 것이 더 옳을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주체할 수 없는 감정 때문에 눈에 물이 고이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수록 눈물이 더 많아진다고 한다. 사람들은 마음이 약해져서 그렇다고들 하는데,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겪어오면 다들 그럴까…
눈물이 많아진다는 것, 눈의 우물이 깊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인생의 사연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런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