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란..
보통은 3월 2일 (올해는 3월 4일)이면 방학이 끝남과 동시에 "개학"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된다.
대부분의 성인, 직장인들에게는 다시 돌아오는 출근길일수도 있지만 교사들에게는 조금 의미가 다를 것이다. 몇 달 전과는 완전히 뒤바뀐 환경에서 일하게 되는데, 시간표가 바뀌기도 하고, 부서가 바뀔 수도 있고, 가르치는 학생들도 바뀐다.
그 누구보다 학생들에게 개학이라는 단어가 가장 심장을 뛰게 할 것 같다. 좋은 의미에서 '설렘'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어쩌면 '불안감'을 더 많이 안겨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전자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아마 미화된 기억인 것 같기도 하고..) '올해 반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은 어떨까?', '올해 시간표는 어떨까?' 등 많은 생각들을 하며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다.
3월이면 벌써 1월 달력을 넘긴 지는 2달이 넘었는데, 또다시 1살을 먹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학창 시절이 갑자기 생각난다. 안 그리울 줄 알았는데 정말 조금은 그리운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