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을 꾸준히 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은 책_ 권외편집자
나는 나의 것으로 사람들에게 조금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싶다는 원대한 꿈이 있다. 그걸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고, 그걸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더 좋은 삶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하고 있다. 그런 사람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꿈을 위해서 준비하며,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 중 출판이라는 분야에서 이런 모습을 달성한 사람을 볼 수 있었다. 바로 ‘권외편집자’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저널리스트’로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 신념을 가지고 남들이 전달하지 않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이다. 고여있는 출판사에서 나와 세상 여기저기를 누비며, 사람들이 선망하는 ‘소수’가 아닌, 일상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수’의 이야기를 담아 잡지를 출판한 이야기, 남들이 흘려 지나치던 것들을 담는 이야기, 다른 이들이 부끄러워하거나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 담은 이야기 등 사람들에게 팔리는 이야기가 아닌 남들이 전달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전달했다. 그런 일들을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자리에서 나와 직접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그가 출판사에서 나와 혼자서 글을 쓰고, 취재하며, 사진을 찍어가며, 잡지를 만든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은 담아놨다.
‘프로는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다’ ‘남들이 하지 않으니까 내가 할 수 밖에 없다’ 등 과 같이 한가지 일에 깊게 파고들며, 스스로 고난을 해쳐나가는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그의 이야기는 나에게 영양가 있게 스며들었다. 저자가 자신의 일에 대해서 깊게 곱씹으며 고민했던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일의 목적이 무엇인지, 왜 목적으로 삼아야한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한번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일을 하면서, 혼자서 잡지를 만들며 겪은 불편함과 인터넷에서 둘러보고 적는 것이 아닌 직접 발로 뛰고, 찾아다니며 인터뷰하는 느끼는 즐거움이 지금 현 시대의 물결과 맞물리면서도 진정성있게 취재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내가 일본인은 아니지만 저자가 쓴 잡지가 조금 궁금해지기도 했다. 물론 야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웃음)
2015년에 출판된 이야기임에도 현대 사회를 꿰뚫어 보는 그의 시선과 직접 부딫히며 겪는 과정에서 깨닫는 부분과 인사이트는 내가 다시한번 부딫혀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