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사람이 낯선 고양이

"고양이의 숲" 뒷이야기 - 다리 절단 수술한 산이

by 강민현

숲의 아이들 중 가장 비참한 삶을 살던 산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산이는 끝내 구조되어 다리 절단 수술을 받고 완쾌되었습니다.


https://brunch.co.kr/@subface/16

<산이의 이전 이야기는 "고양이의 숲"본 편과 이전 브런치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완쾌라고 표현해도 앞다리가 하나 없는 장애를 가진 모습은 가슴 한편을 아프게 합니다.


산이는 여전히 사람을 경계합니다.

맛있는 간식을 주거나 눈인사를 하며 다정하게 불러도 낯설어하며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죠.

다행인 건 다른 고양이들과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포동포동하게 살이 찐 산이


구조 과정에서 포획용 철장에 갇혔었고 또 낯선 곳에서 수술을 받고 좁은 공간에 갇혀 입원해 있는 동안 산이는 사람이 무서워졌나 봅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ㅠㅠ


숲에서 아픈 다리를 끌고 우리에게 다가와서 허기진 배를 달래던 대범함과 친근함은 사라지고

경계심만 남은 듯합니다.


지커보고 있다냥!


다행히 요즘은 다가가면 경계하며 도망가는 모습은 사라졌지만 손길을 허락하진 않습니다.

치료 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산이가 무릎 위에 올라와 골골송을 들려줄 날이 언젠가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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