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ats VLOG

이렇게 포근한 세상은 처음이라.

두 번째 - 익숙함

by 강민현


하루 이틀이 지나며 아기 냥이도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그동안 병원에 들러 검진도 받았습니다.



길 아이들을 구조하면 검진은 필수입니다.



현재 건강상태와 몸무게를 확인하고 치아를 통해 대략적인 나이도 확인을 합니다. 진드기와 같은 외부 기생충 감염 여부 및 파보바이러스, 허피스바이러스등 각종 전염성 질병의 감염 여부도 검사를 합니다.

아기 냥이는 오른쪽 눈의 염증. 그로 인해 안검막(사람과 달리 개, 고양이는 눈꺼풀 속에 하나의 눈꺼풀이 더 있습니다.)이 발달 장애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눈의 염증은 안약으로 치료가 가능하여 안약을 처방받고 꾸준히 넣어주고 있습니다.


[Cat.s VLOG] 아기냥이 임보일기 - 첫 병원 가는날


아기 냥이는 몸이 건강해지고 좀 더 자란 후 정말 신중하게 믿을만한 사람에게 입양 보낼 계획입니다.



"요 코딱지 같은 게 왜 이리 까불 거릴까~?"

까불까불 장난치고 애교 부리는 아기 냥이를 보고 아내는 자주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다 아기 냥이의 임시 이름은 "코딱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저희 부부는 아이들에게 건강하게 잘 자라란 의미로 소박한 이름을 지어준 적이 많았었습니다. 언젠가 입양을 가게 된다면 새엄마, 아빠가 이쁜 이름을 지어 줄 테니 일단 저희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 바라며 다소 소박한 이름으로 아기 냥이를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아기 냥이는 우리와 함께 지내는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어느 순간 보니 원래 제집인양 아주 익숙한 모습으로 아기 고양이 특유의 똥꼬 발랄한 장난과 애교를 보였습니다.


밥도 잘 먹고 볼일도 혼자 잘 보았고 근처에 끈이라도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폴짝폴짝 뛰며 장난을 쳤습니다. 그리고 정말 고맙게도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있는걸 너무 좋아했습니다. 특히 엄마 품에 있을 때면 꾸벅꾸벅 졸다가도 엄마 얼굴로 손을 뻣어 만지기도 하고 손가락과 팔을 깨물었다가 그루밍해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곤 터벅터벅 걸어 아기 냥이 집으로 만들어둔 케이지안의 부드러운 담요로 가서는 고로롱 꾹꾹이를 하다 잠이 들었습니다.



아기 냥이는 오른쪽 눈의 염증이 가라앉을수록 이쁘고 귀여워졌습니다.

폴짝폴짝 뛰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아기 냥이가 처음으로 느꼈을 포근함과 편안함.. 내일도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Cat.s VLOG] 아기냥이 임보일기 - 이렇게 포근한 세상은 처음이라.








아기 냥이 입양 갈 때까지 임보(임시보호) 동안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기 냥이의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고양이 마을"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92-Jtip0EX11fXNLGzP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