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라도 해도 견딜만한 이별이 있겠지만 사별은 그 아픔을 가늠하기 어렵다.
저 숲에서 뛰어놀던 동물들도 마지막 이별은 아파한다. 식물조차도 가을이 오면 마지막 겨울맞이와 다음 해를 준비하기 위해 마지막 이별을 한다.
살아있는 생명에게 이별이란 아픔을 느끼게 하고 그 아픔은 상처가 되어 흔적을 남긴다. 이런 흔적이 트라우마로 작용하게 되면 우리 선조들이 말씀하신 한(恨)이 되는 것이다.
부부에게 마지막 이별은 어떨까? 부부가 이별하기까지 얼마나 큰 아픔이 있었길래 마지막 이별까지 선택하게 되는 것일까?
이별은 아프다 그래서 이별보다는 만남이 좋다. 그래서 속담에 굴러먹어도 저승보다 이 성이 좋다고 했던가, 이 생과 이별하지 않고 서로를 아끼며 사랑한다면 그 삶은 마지막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해도 아 쉽지 않은 삶이지 않을까?
오늘 우리가 마지막 이별을 맞이한다면 이 순간 작은 섭섭함은 용서가 되리라고 본다.
마지막 그와 이별할 때 그에게 어떤 말을 하고 이별할 것인가? ’ 고마워요. 당신과 함께한 이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정말 고마워요. 슬퍼하지 말아요. 난 당신과 이별하는 것이 끝이 아니란 걸 알아요. 사랑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
우리에게 이별은 새로운 시작이자 영원히 함께하고 있다는 걸 자각하는 시간이다.
이별은 아름답다.
박노해차상숙부부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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