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섭카 Nov 07. 2023

내가 잘하는건

231107 그림일기 웹툰

나에게 잘하는 게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그림은 잘 그린다고 말해왔었다.

지금 그림일기를 그리는 것만 봐도

그림을 잘 그리는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주어지고, 그리고 싶은 걸 그리라면

그릴 수야 있겠지만

잘 그리는 것과 다른 거니깐.


디자인을 배웠고 전공 살려서 취업해서

먹고살고 있지만. 잘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보통 하는 것 같다.


성격이 좋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지만

단면적인 모습과 상황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착하거나 좋은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사람이 한결같이 좋기만 할 순 없으니..


노력하면 나아지고 발전하고 달라진다는 거 너무 잘 아는데

그러고 있는데도

눈에 보일만한 큰 성과도 없고

노력만 하다 인생이 끝날 것만 같다.


난 무엇을 잘하고 싶어 하고

잘하는지.

이것만 알아내도 성공한 삶이라 할 수 있을까.

죽을 때까지 궁금증으로 남지 않을까. 휴ㅡ

매거진의 이전글 인기 드라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