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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섭카 Jan 29. 2024

말 한마디에 지옥으로 떨어져버렸다 1

240129 그림일기 웹툰

나는 오늘

말 한마디에 지옥로 떨어져 버렸다.


사람의 입과 표정으로

그 사람에게만큼은 해고를 당했다.

넌 그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맞다.

나는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라서

더 상처가 됐을까.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도움도 되지 않았다는 말이 비수를 꽂았을까.


그냥 한마디 한마디

표정 말투 하나하나 모든 것이

나를 도려내는 것 같았다.


부족한 사람이라서

못난 사람이라서

더 말 한마디한마디가

상처가 되었을까.


조금 남아있던

자존감,

자신감,

존재감까지

모두 사라져 버렸다.


사라져야 게임이 끝날까 싶어

고민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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