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라퍼

0618 그림일기 웹툰

by 섭카

하고 싶은 게 많은 욕심쟁이인 나.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고 실천하고 만들어 낸다.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면 더 깊이 고민하기 전에 시작을 하고 하면서 점점 발전시키거나 즐거움을 찾아내는 편.


그렇기 때문에 만들어낸 결과물 속에 깊이감이 적거나 타인이 봤을 때 뭐하러 저런 걸 하지 싶은 것들도 많을 것 같다.


안 해도 될 일을 만들어서 하는 게 취미인 나.

그래서 혼자 바쁘고 혼자 시간이 없다.

안 해도 되는데, 누가 뭐라 할 것도 아닌데 스스로 하겠다고 한 다짐을 지키겠다고 힘들어하면서도 부산을 떤다.

부지런하다고 해야 할지 오버하는 거라 해야 할지 혼자 일 만들어서 이것저것 하다 보면 주변의 누군가가 보고 한마디 두 마디 거들게 된다. 반영해서 좋을 조언들도 많고, 내가 생각했던 부족함을 상대방의 입을 통해서 듣게 될 때 특히 마음이 더 힘들다.


마음보다 머리가.

내가 하던 대로 해야 내 계획대로 끝나는데 상대방이 거들어준 한 두 마디를 반영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보니 머릿속에서 혼돈이 찾아온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준비성 있게 하지 않은 나의 탓이 제일 클 것이고, 전부 부실공사를 해서 고칠 곳을 만든 내 탓이다. 그래서 누구한테도 뭐라 할 수 없는데 이런 때 힘든 마음을 털어놓을 때가 없는 게 답답하다.


이야기는 할 수 있겠지. 공감이 얻긴 쉽지 않은 거지.


#쉬운게없는세상 #팩폭 #상처 #개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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