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하지 않은 섭카 그림일기 웹툰을 그린 지 언 한 달이 지났다. 처음 시작은 내 일상을 소소하게 그림일기로 기록하자였고. 누가 좋아하든 보든 상관없는 그런 나만의 일상 기록으로 시작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 거의 없다싶이한 하트와 구독자수가 점점 신경이 쓰였다. '내가 제대로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있던 걸까? 내가 그린 그림이 별로인가?'라며 자책하고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연예인도 아닌 그냥 남 사는 이야기에 누가 관심을 가질 것이며 더구나 성의도 없어 보이고 내용도 없어 보이는 그저 그런 그림일기 웹툰에 관심을 가진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그래 애초에 시작이 사람들의 관심이 아니었는데 내가 엄한 것에 신경을 쓰고 있었구나 싶었다.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가 많은 하트와 구족 자수를 원해서가 아니었고 또, 내가 그림일기 웹툰을 그리는 것도 내가 좋자고 내 일상 기록용으로 했는데 사람들의 관심이 없다고 투정한다는 것이 너무 우스웠다. 혹여 관심을 받고자 했다면 더욱 시간과 정성을 쏟았어야 이런 아쉬움도 허락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결론이 나왔다.
남에게 인정받는 작가가 되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나 스스로 만족하고 인정할 수 있는 만화가가 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나는 나를 만족시키는 것부터 시작해봐야겠다. 한 달 꾸준히 그려봤으니 나의 성실함은 스스로 인정받았고, 칭찬 도장도 꾸욱-!
한 달이 두 달 되고 두 달이 일 년 되고. 언제까지 꾸준하게 그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부터는 나도 만족스러운 그림일기 웹툰을 그릴 수 있도록 조금씩 달라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