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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하남 Aug 02. 2016

꼭 자격이 있어야 하는가?

필자가 오랫동안 자판을 놓았다가 다시 들었다.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복직도 했고, 그렇게 원하던 CFA Level 2도 합격했다. 그러면서도 2살 안된 아들이 자꾸만 아프고도 일하러 가야 한다는 현실이 야속하다.

오늘 문뜩 생각이 났다. 자격을 갖춰야지만 내가 원하던 바를 가질 수 있을까? 어학성적 xx점, 자격시험 x급 등을 가지면 이직이나 취업이 잘 되는 것일까? 한때 대학을 잘 나오면 성공한다고 해서 수능 xx점, xx등급을 받고자 그렇게 노력했는데 왜 더 많은 자격이 우리를 기다리는 것 일까? 심지어 결혼을 위해서 재산을 형성해야 한다는 기사를 보면 대출을 생각나 힘이 빠진다.

내가 잘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자기 자신을 위한 희망고문인 것 같다. 특히, 내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은 어쩌면 착각일 수 있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주변의 손길'의 합이다. '과거의 나'가 미흡한 만큼 발전이 없었고, '주변의 손길'이 적으면 정보나 도움이 적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노력해도 '현재의 나'가 성장할 수 있는 정도가 제한이 있다. 매일매일 부단하기 노력할 뿐이다. '열심히 살아간 오늘이 모여 특별한 내일이 만든다'고 발레리나 강수진이 말하지 않았던가?

자격은 시험이나 학교에 있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을 충실히 하고도 내일을 준비 혹은 대비를 잘 하는 것. 아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격일 것 같다. 그러면 남은 것은 '될 대로 되라'하고 도전하는 용기.


열심히 살고 도전하는 것. 이러한 것들이 모여서 특별한 내일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본 칼럼은 소셜 멘토링 커뮤니티 잇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URL: http://itdaa.net/mentor_posts/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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