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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달씨 Jun 04. 2021

어디로 흘러갈까

짧아도 괜찮아 17


나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매일 불안하고 평범한 나날들. 어떤 날은 꽃밭 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며 잠시 행복해하고, 매일 똑같이 뻔한 집안일을 해치워나간다. 솜씨 없는 손이 그리는 스케치북처럼 뭐라도 채워진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 또 다음 페이지로. 어디론가.




그리고 대화를 나누면서 결국은 각자가 안고 있는 어떤 결핍과 불안이 우리를 이 먼 이국땅의 북쪽 꼭대기까지 이르게 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넷의 삶에는 각자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때론 환경에 휘둘렸고, 무너졌고,

그럼에도 스스로의 길을 결국 찾게 되기를 갈망했다.


- 나의 드로잉 아이슬란드, 엄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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