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 손글송글

그래도

by 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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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2.png 그때 - 손글송글




그래도


시간이 흐른다

후회가 물 들어오듯 했던 그 마음도

조금씩 잔잔해진다

여전히 아프지만


시간이 알려준다

그때 그렇게 미워했던 것도

결국은 사랑이었음을

미워할 만큼 사랑했음을


시간이 가르쳐준다

그때 그렇게 말했던 것도

차마 하지 못한 말들 때문이었음을

"가지 마"라는 말 대신

"가라"고 했던 비겁함이었음을


그래도

내 가슴속에 네가 있다는 것

그것만은 후회하지 않는다

그때의 모든 실수가

지금의 이 그리움을 만들었으니


미워하고 밀어내고 뒤돌아섰어도

결국 내 가슴에 네가 남았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그것으로 족하다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시《그래도》는 "손글송글"님의 자작시입니다.


작가님의 허락을 얻은 후...

저의 언어로 후속시를 올립니다...


허락해주신 작가님에게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https://brunch.co.kr/@yuh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