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날짜를 잡다.
망상 속에 있던 콘텐츠 플랫폼을 검증받기 위해
콘텐츠진흥원, 삼성, 포탈의 문을 두드렸는데
사실 순수하리만큼 바보 같은 접근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공을 들여 자신의
아이디어를 팔고자 노력하는데, 나 같은 사람이 뭐라고
쉽게 문을 열어주리라 생각했단 말인가.
일에는 순서가 있고, 절차가 있으며
검증 단계가 필요한 것을.
광고주에게 수많은 모욕을 당했던 나지만,
또다시 '안 됩니다.'소리를 들을 각오다.
고맙게도 경기도 콘텐츠진흥원 위원님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러 찾아오신단다.
퇴사일을 3주 앞두고, 선물 같은 만남이다.
신축 회의실에서 정성을 다해 맞이해야지.
나는 얼마나 단단해졌을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며
두근두근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