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시작해야 이루어진다.
콘텐츠 스타트업 도전 중이다. 상품권 예산 편성 때문에 기업 지원 예산이 줄었단다. 경쟁이 더 심해질 판이다. 환율도 오르겠구나.
멘토가 말했다. “아이디어 제안서가 아니라 돈이 보이는 사업 계획서를 쓰세요. 투자자는 공익에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숫자만 봅니다.”
내 순수함이 부끄러웠다.
큰 자본이 들어와서 초기 붐업 해준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큰 자본…
그 이야기는 대기업이 순식간에 카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작게 시작해도 먼저 진입하는 게 더 안전할 것 같다. 완벽한 사업은 없다고들 한다.
그래도 관련 특허를 접수해 둔 게 다행이지 싶다. 저작권 협회에도 등록하고, 도메인도 사두었다.
하지만, 이 일은 모험일 뿐 플랜 B를 준비해야 한다.
6월에 있을 대기 환경기사 자격증 취득이다. 머리가 돌아갈지 모르겠다. 공대를 나왔지만, 난 광고인이 체질이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사회복지사 2급은 실습이 남았다. 아내는 1급마저 취득하고 취업까지 성공했다. 자랑스럽다. 덕분에 어깨가 조금은 가볍다. 4대 보험도 아내 것으로 곧 옮겨갈 것이다.
우울했던 아내에게서 좋은 에너지가 나온다. 17년 만에 직장 생활이다. 밥을 차려주고 반찬을 꼼꼼하게 챙겨서 보낸다. 제법 적성에 맞는다.
방학을 맞이한 둘째. 첫 영성체 과제로 평일 미사를 15번이나 봐야 한다. 오전 10시 미사를 함께 하다가 일 없는 아빠의 모습이 이상해 보인다며 혼자 가겠단다. 녀석을 들여보내고 무인 커피숍에 앉았다.
새끼…
오늘은 사업제안서를 다듬고 2차 미팅을 위해 멘토에게 보낼 것이다. 그리고 대기환경기사 스케줄을 짜고 학원이나 온라인 강좌를 알아보려 한다. 정기적으로 오갈 수 있는 학원이 낫지 싶다.
그전에 유튜브 녹음과 편집이 먼저다.
아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미사 시간이 끝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