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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낱선 Feb 07. 2023

UIUX 디자인 공부 1주차 학습일지 01

UI와 UX란?

들어가는 말.


급히 고향에 내려와 공부를 많이하진 못했다. 열차 타는 동안 하고, 밥 먹기 전에 하고 틈틈이 하는 바람에 시간 체크도 못해서 '이렇게 된 이상, 특별미션이나 작성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앉았다. (변명을 굳이 하자면 2주에 한 번씩 외주를 해야 한다. 그리고 어제가 외주 데이였다) 그래서 오늘은 TO DO LIST와 함께 특별미션도 함께 작성해보려고 한다. 


오늘의 TO DO LIST


1. 제로베이스 1주차 과제 1-2, 1-3 완성

    1) 생활 속 UX 개선 사례 조사 - 1pager

    2) [카카오톡 선물하기] User Journey Map 제작


2. UI와 UX의 차이



1. 제로베이스 1주차 과제 1-2, 1-3 완성

제로베이스 1주차 과제 1-2 by 낱선

제로베이스 1주차 과제 1-2는 생활 속 UX 개선 사례 조사였다. 소프트웨어 UI와 실물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서 UX 개선 사항을 정리하면 되었는데, 2가지를 조사해야 하는 줄 알고 전부 다 해버렸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원 페이저로 각각 하나씩 만들었다. 


소프트웨어 UX 개선 사례로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Lite mode를 선정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중 세계적으로 가장 큰 곳이 <바이낸스>인데, 사실 이제 막 관심을 갖게 된 이들에게는 쉽진 않다. 금융 앱 자체가 학습 난이도가 필요한데, 암호화폐 시장은 '가상 지갑' 등 초보자에게는 익숙치 않은 개념이 더욱 많아 초보자에게는 허들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구글에 암호화폐 앱 사용법을 검색하면 꽤 많은 글을 찾아볼 수 있다) <바이낸스>는 '고인물'만 쓸 수 있는 앱이 아닌, 초보자도 쉽게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했고 그렇게 Lite mode를 만들었다. 전문 트레이더와 초보자는 앱 사용 행태가 완전히 다를 거라는 게 그들의 판단이었다. 그래서 Lite mode는 Pro mode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능만을 남겨두었고, UI 자체도 정보를 많이 덜어내어 훨씬 직관적으로 제작했다. 


실물 제품 UX 개선 사례로는 오뚜기의 컵라면 패키지 디자인으로 선정했다. 시각 장애인 접근성을 높인 케이스로, 안쪽에 있던 물 붓는 선을 바깥에다가도 표시해놔 시각 장애인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전까지는 손가락을 물에 넣어서 확인해야 했다고.

제로베이스 1주차 과제 1-3 by 낱선

1-3 과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User Journey Map을 제작하는 과제였다. 거의 5시간에 걸쳐 제작했는데, 얼개를 잡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썼다. 유저 저니 맵을 실행할 때, Task Goal을 정하고, 그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것 본다’는 마음은 User Journey Map의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결국 이론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 시작부터 해버려서 생긴 문제였다. 


나는 퍼소나는 따로 잡지 않고 일반 사용자를 기준으로 제작했다. 퍼소나를 별도로 제작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퍼소나는 상상으로 잡는 게 아니다'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퍼소나는 유저 인터뷰 혹은 데스크 리서치를 통해 공통점/차이점을 분류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것에 가깝다. 상황만 설정해서는 퍼소나라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를 기준으로 잡았다. 


시각화하는 과정에서도 '어떻게하면 카카오톡 선물하기 느낌이 날까'를 고민하다가 카카오톡 브랜드 컬러를 이용하는 걸로 결정했다. 선물 아이콘을 만드는 것도 고려했지만 지저분해보여서 관뒀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는 강조점을 넣어주어 가독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지만 그래서 피드백이라는 게 있는 거니까. 피드백 시간이 기다려진다.


2. UI와 UX의 차이


UI/UX 디자이너 JD를 보면 UI에 포커싱이 된 경우, UX에 포커싱이 된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대개는 UI에 포커싱이 된 듯했다) 요즘은 둘을 따로 뽑는 회사들도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뭉뚱그려 채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내 나름대로 UI와 UX를 정리해보자면, UI는 프로덕트 제작자 중심으로 시스템에 기반해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하고, UX는 사용자 중심으로 HCI에서 출발해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UI로 시작해 UX로 발전하는 과정이 일반적이라고 느껴진다. UX가 부상하면서 UI의 중요성이 낮아진 듯 보이지만, UI가 없으면 UX는 아예 출발할 수조차 없다. 


미국에서 UX 관련 직종에 피바람이 불었다. 0에서 1을 만드는 직종이 아닌, 1에서 2를 만드는 직종이라는 인식 때문에 감축 1순위였던 것이다. '더 좋은' 걸 만들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프로덕트 제작에 필수적인 인력만 남기고 해고하는데, UX는 필수적인 인력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 이러한 사태들을 보면서 UX만 배워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UI라는 기술 위에 쌓아 올리지 않는다면, UX는 세울 수 없는 모래성이다. 


원천기술이 필요해진 시대에서 UX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나로서는 도무지 알 수 없기에 UI도 함께 배울 수밖에 없었다. 


오늘의 한줄평


나는 살거야, 무조건 살아 남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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