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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디 Jan 01. 2024

집짓기 6주 차

지하가 만들어졌다

31일 차 2023년 12월 4일 월

양생 중… 잘 말라서 단단한 벽이 생겨났길.


32일 차 2023년 12월 5일 화

1. 흙막이용 가설재 철거 및 반출

명일 : 형틀목공 지하벽체 및 계단 슬라브 작업


덮여있던 공간을 열고 H빔 등 가설재가 제거되었다. 콘크리트 타설하는 데 쓴 형틀이 내일 제거되면 벽체가 드러날 거라 기대가 된다.


33일 차 2023년 12월 6일 수

1. 골조공사. 지하층 형틀목공 거푸집 부분해체 및 설치. 슬라브 거푸집 설치
2. 이어지는 부분 팽창지수판설치

명일 : 형틀목공 지하벽체 및 계단 슬라브 작업

34일 차 2023년 12월 7일 목

1. 골조공사. 지하층 형틀목공÷철근공.
슬라브 거푸집 및 철근배근

명일 : 형틀목공 계단+ 슬라브 작업 마무리


햇살이 너무 따스하고 좋아 보여 점심을 먹으러 동네 단골 카페에 갔는데, 세상에나! 사라졌다!!. 갈 곳을 잃고 한참을 같은 길에서 서성거리다 커피 한잔을 사들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착잡.


35일 차 2023년 12월 8일 금 봄날씨

1. 골조공사. 지하층 형틀목공 계단거푸집설치
2. 설계사무소. 감리 및 검침 상세 협의

명일 : 형틀목공 작업 마무리 및 전기 설비 배관공사


조소장님 미팅날.

날씨가 마치 봄날처럼 따뜻하다. 선선한 바람까지 계절이 왜 이러나 싶으면서도 안도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날씨마저 돕는 현장은 별다른 이슈없이 진행되고 있다. 여행 다녀온 얘기를 좀 나누고 전기분전반 위치에 대해 논의했다. 상업공간을 고려하여 분전반의 위치가 큰 사이즈로 변동되었다.(600 x 1400) 작은 공간이라 그렇게 쓸까 싶어서 잠깐 고민했으나, 벽체를 고정하고 나면 혹시라도 필요할 때 큰 공사가 될 수 있어 수용했다. 건물 진입구 내벽에 분전반. 통신반 등 여러 개의 함이 위치하개 되므로, 전기분전반은 외부에 두기로 결정하고, 외벽, 내벽 모두 종석미장이 되므로 가능한 이질감이 생기지 않는 방안을 요청하였다.(종석미장을 함 위에 입히는 등) 전기분전반 위치를 변경하면서 1층 정면의 외부 센서등도 서측 벽으로 이동.

건물이 작고 벽도 적어서 전기배선이 복잡하고 어려운 모양인데도, 조소장님이 방금 협의된 내용을 설명드리고 현장에서도 수정사항이 바로바로 반영되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난 운 좋은 건축주는 얘기할 것도 없다. ^^


건물 정면 바닥에 위치한 오수, 수도 맨홀도 6개나 된다. 오수 맨홀 덮개 4개는 바닥재와 유사하게 처리하고, 수도맨홀은 지정된 것을 사용해야 하므로 벗겨지더라도 페인트 칠 등 바닥과 이질감이 없는 방향으로 가기로 하였다.


여행지에서 본 시드니 라이브러리 신관의 종석미장 사진을 조소장님에게 보여드리니 자갈조색에 대해 고민을 해보겠다고 하신다.

시드니 라이브러리 신관의 외벽일부와 바닥. 비온 뒤라 바닥색이 짙다.
시드니 - 북촌 - 망원동 등 거리에서 수집한 종석미장 사례

36일 차 2023년 12월 9일 토 봄날

1. 골조공사. 철근배근+거푸집 마무리
2. 전기. 설비 배관

명일 : (일 휴무) 월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타설예정


오늘도 흐리지만 여전히 포근한 날씨라 공사하기 좋은 날이 지속되고 있다. 계단이 생겼다. 신기한 기분.

이렇게 한 층 씩 생겨나는구나!


일요일 이런저런 고민과 현안처리


고심 끝에 부가세 조기환급은 신청하기 않기로 했다. 근생과 주거를 구분하는 산식이 인터넷에 나와있어서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환급금액이 크지 않게 되어 번거로움이 더 클 거 같아서이다. 1월이면 정기신고도 있고 그 사이 세무사를 알아보고 업무를 맡기는 것이 효과적일 거란 판단이다. 부가세뿐 아니라 이후 세금까지 고려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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