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 걱정이 반복되던 시간, 그리고 현실
설계를 시작한 지 벌써 1년.
믿음직한 분으로부터 소개를 받았고,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조심스러운 메일을 주고받으며 설렌 지 1년이 꼬박 지난 거다.
지금 생각하면 용감하게 무모했다 싶은 지점도 있지만, 그래서 오늘에 와있기에 그 용기를 스스로 칭찬해 본다.
2023년 매년 세우는 세 가지 새해 계획 중 1번이 바로 ’ 집짓기‘였다. 구옥을 샀고 당연한 계획이 아닌가 싶겠으나, 현실은 훨씬 구체성을 띄므로 여기저기 결심과 용기가 필요한 두려운 도전이기도 했다. (물론, 가장 큰 요인은 자금이다)
작은 땅에 작은 집을, 큰돈을 들여 커다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맞는지 여러 번 질문하고 걱정했다.
그럴 때마다 나의 파트너인 나날의 건축가 조소장님과 믿음직한 시공사 누림의 박대표 님과 이소장님, 그리고 매일매일 현장에서 들리는 뚱땅뚱땅 일정한 소리가 나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
일일시호일 日日是好日
매일매일 좋은 일이 있는 집을 위해 함께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이렇게 땅이 다져지고 공간이 생겨나고 건물이 하늘을 향해 자라기 시작한다.
감사함으로 마무리하는 파트 1.
물론 더 알았더라면 싶은 아쉬움도 있다. 계획 전에 잘 알았더라면 접근이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는 지점이고, 공사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것 같다.
- 부동산에 대한 세법과 규제 (면적과 용도)
- 부가세에 대한 이해
한글로 된 법규이고 요즘같이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다고 덤볐던 게 공부는 되었으나, 시행착오에 비용을 치르는 부분이 있다.
돌이켜보니, 세무사를 사전에 선정하고 미리 검토하는 게 경제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늦은 감은 있지만, 세무사를 소개받고 상담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