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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서기 May 31. 2021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 지원

신인 창작자에게는 쉽지 않은 공모양식

지난 5월 28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에 지원을 완료하였다. 

https://www.caci.or.kr/caci/bbs/BMSR00040/view.do?boardId=4391&menuNo=200016



처음 지인으로부터 뮤지컬 지원 공모사업이 있으니, 

한 번 내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사실 공연 경험이 이제는 어느 정도 쌓였기 때문에, 

내가 아직도 신인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고, 

팀을 꾸리고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는 지원서를 제출했는데, 

사실 공모양식을 보면 신인 창작자에게는 닫힌 문이라 할 수 있었다. 

해당 지원 사업의 공고가 홈페이지에 올라간 것은 5월 3일 

그리고 공모가 마감인 것은 5월 28일. 

즉 한 달이 안 되는 시간에 작품을 제출해야 하는 것이었다. 

대본과 악보만이라면 당연히 불가능한 일정은 아니다. 


하지만, 

제출서류들을 보면 대본, 악보, 음원 6곡 이상이다. (대학생 부문은 4개) 

거기에 선택 사항이긴 하지만 공연화 된 영상파일까지 있다. 

정말 신인 창작자가 한 달안에 해당 제출서류들을 준비할 수 있을까? 

해당 지원이 뽑힐지 안 뽑힐지도 모르는데, 

누군가에게 가창을 부탁하고 그것을 녹음까지 하는 것. 

소속된 회사가 없거나, 함께하는 극단이 없다면 

사실상 준비하기 불가능한 형태다. 



왜 이런 방식을 택했지? 

그런데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신인을 위한 공모를 아예 따로 진행하고 있었다. 

2021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인 '뮤지컬하우스 Black&Blue' 

해당 사업 방식은 CJ AZIT와 닮아 있는데 

아무래도 신인은 해당 사업에 지원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다. 

충무아트센터는 이처럼 신입과 경력직에 대한 투 트랙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뮤지컬 전문으로 자리잡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목표대로 찬찬히 나아가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뤄질 것 같다. 

https://www.caci.or.kr/caci/bbs/BMSR00040/view.do?boardId=4406&menuNo=200016



나는 예전에 쇼케이스를 진행했던 뮤지컬 '공방전'의 대본을 수정하고

음원들과 영상을 정리해서 지원을 마무리하였다. 

만약 서류를 통과한다면, 발표 면접이 진행될 것이고

그 후에는 쇼케이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간만에 예전 공연 대본을 다시금 정리하고 수정한 것에 그칠 것이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사실, 나는 충무아트센터라는 공간을 좋아함)



내가 상상하는 뮤지컬 공방전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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