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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스트 Mar 29. 2021

굳이 글을 써야 하는이유

나의 글 소재가 될 강박관념을 찾다

지난 몇 년 동안 글쓰기 관련 책을 다수 읽었다.  그중 신정철 작가의 “메모 독서법”  가슴에 울림을 주는 부분이 많았고 명쾌한 답을 몇 가지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다룬 5장을 정리해 본다.  


1.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글을 쓰면 다른 사람들 에게 가르쳐 줄 수 있다.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 우리는 글을 써야 한다.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메트 물렌웨그 (타이탄의 도구들)


2. 자신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쓰는 사람은 자기 삶은 살아가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3. 책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누군가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여야 내 삶에도 통합시킬 수 있다.  “ 책 읽기- 독서 노트 쓰기- 글쓰기” 의 3단께를 통해 하나의 주제가 내 안에서 완전히 자리 잡게 된다


4. 자신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경험한 것을 글로 쓰면 누군가는 그 글을 읽고 도움을 받게 된다.


5. 글쓰기 책들은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동기부여는 해주지만 글의 소재 자체를 제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6. 쓰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물음표가 있습니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에서 “작가란 결국 자신의 강박 관념에 대해 쓰게 되어 있다”라고 말한다.   작가는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을 쓴다.   


7. 나를 위한 서평 쓰기. 독서 노트에 생각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글로 표 헌 하고 싶어 진다.  


8. 잘게 쪼개면 글쓰기가 쉬워진다.   스텝 1: 질문을 만들자 (좋은 질문이 좋을 글을 만든다) 스텝 2: 핵심 문장을 써본다.  스텝 3: 글의 설계도를 그리자 (Outliner이나 마인드맵 같은 도구 이용) 스텝 4: 설계도에 따라 초안 작성하기    


9. 나를 위한 글쓰기에서 남을 위한 글쓰기로   남을 위한 글쓰기다 되어야 독자가 늘고 독자가 늘어야 글을 쓰는 사람이 힘을 받는다.  나의 관심사와 세상이 필요로 하는 나와의 교집합을 찾아야 한다.


10. 사람들은 친숙하면서도 놀라운 것에 반응을 한다. 스티븐 킹이 수만은 베스트 셀러를  수 있는 것은 친숙함으로 독자를 끌어온 다음 놀라움 (반전)을 주는 방법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의 소재가 강박관념을 깨달았다.


며칠 전 내가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그룹인 심플 스텝의 초대로 “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네트워킹” 애 대해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다.  나의 실패와 성공의 사례를 들어 네트워킹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다양한 팁을 공유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참석자 중에 이런 질문이 있었다.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네트워킹을 해야 하는 건 알겠는데 나를 힘들게 하는 보스나 동료들과는 어떻게 네트워킹을 해야 하나요”?   뜨악!   그건 솔직히 나한테도 어려운 부분이고 지금까지 찾고 있는 쉽지 않은 문제다.   내가 왜 커리어 관련 이야기 나쁜 보스들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것이 나의 강박 관념이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일을 하면서 슬기로운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지는 지금까지 매일 답을 찾고 있는 문제이다.   또한 이것은 나와 세상의 교집합 주제임에 틀림이 없다.  

나의 이런 강박관념이 해결될 때까지 나의 경험과 다른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동원하여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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