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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흑곰 Mar 04. 2024

아이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feat. 이병훈청담에듀컨시어지 상담


유난한 아이 이야기 하자면 하룻저녁으로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데,

지난 연말 사건 이후로 마음고생을 하다, 아이를 포기하는 마음으로 방치하다, 그래도 그게 아니어서 주말 하루 바짝 아이와 생활습관을 조이다 다시 터지고 부러지고를 반복.

그러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병훈 소장의 상담날이 되었다. 


오래 기다렸다. 

그리고 큰 돈을 투척했다. 


예측하기도 했지만, 역시 극문과형도 극이과형도

특별한 재능도 없이 MBTI F형인 아이의 성향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같은 돈을 지불하고도 통찰을 얻는 시간이 있고,

내가 늘상 하던 말을 제3자를 통해 전하는데 그치는 시간이 있는데,

우리집은 불행히도 후자였다. 



아이에 대한 관찰은 직업이 그러한지라 늘 매의 눈으로 해오고 있고

아이의 강점, 약점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 모든 것들이 내가 자라온 나의 본성과 궤를 함께 하지 않다보니

서로 이해하고 납득하기 어려워

나도 힘들지만 특히 약자로서의 아이는 저 힘들 것인데,

그래도 가족이라는 굴레 아래 이렇게 어찌어찌 살아가는것을 보면 대단하다 싶고. 


그래서 값을 치르고 늘상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고 핀잔하고 잔소리 하던 말들을

타자가 빙의하여 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입안은 거칠고 쓰기만 하였다. 


집에 와서,

아이야, 우리가 해내는 방법은

무엇 하나는 꼭 실천하는거야. 


그리하여

스터디 플랜을 바꾸기로 했는데 이제 걸음마 단계.

단순 투두리스트에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하기로 하는지는 한 번 시도해나가며 우리집에 맞게 해보는 것으로. 


이병훈 소장님 상담 후기는 기회되면 차후 조금 더 디테일하게. 



https://www.seoulcit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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