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꾹꾹 눌러담은 나의 생존 일기
영원한 것은 없다고들 말한다. 맞다.
수습기간, 3개월이 지나고 내가 도대체 어디에 있을지 감이 잘 안 잡힌다.
일을 못한다는 해고사유를 듣고 회사를 그만두게 될 수도 있다.
또라이만 아니면 수습기간이 조용히 넘어간다고 웹툰 아카데미 선생님이 말씀해주셨지만
천만의 말씀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내 위의 상사분은 충분히 나를 자를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즈음 내가 하는 일은 퇴사 후에 뭘 할지 이곳 저곳에 적어두는 일이다.
무사히 수습기간을 넘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플랜B가 내게 주는 위로와 격려는 더없이 소중하다.
엄마의 작은 사업을 옆에서 돕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걸 하면서 글도 틈틈이 써서 에세이와 소설을 완성해보고 싶다.
통영에서 한달 살기도 나쁘지 않을 거 같고.
자기소개서 첨삭 알바를 해도 뿌듯할 거다...
그러니... '나'야 너무 쫄지 마
할 일은 있으니 걱정 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