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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한 Mar 25. 2018

<삼삼한 이야기> 그 154번째 끈

멀리서

저 멀리에 다녀갔다.

먼 데서 돌아보니 그립고,

멀리서 바라보니 새로 보였다.


01 새봄꽃바다

부운홍 진달래와 푸르른 바다. 희게 핀 매화.

자연의 사진을 보내는 마음은 아름다움을 당신과 함께 보고싶다는 뜻이 숨어있음을.


02 잔잔한 길

잔잔한 길 위에서.

잔잔한 소음 옆에서.

내가 많이 자주 앓는 이유는 나를 채워왔던 잔잔함이 희미해졌기 때문임을.


03 따뜻한 쉴 곳

해가 역광이라 사진이 안나오든 말든.

진한 커피를 좋아하지만 오늘의 것은 시큼하든 말든.

따뜻한 말이 두런두런 오가는 것만으로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의 존재만으로

마음은 힘을 얻는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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