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한 이야기>그 스물두 번째 끈

세 가지 근황

by 수수한

1. 도비의 양말

도비는 주인에게 양말을 받고 자유의 집요정이 되었고,

나는 학교에서 졸업장을 받고 비로소 자유의 집순이가 되었다(?)



2. 돈 안 되는 일

Really?


어차피 대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 좋으나 싫으나 영리를, 이익을, 금전을, 돈을, 추구하게 될 운명이었다. 그러니 그 전에 "돈 안 되는 일을 해보자!"하고 멋있는 척 발을 들여놓았던, 6개월 간의 비영리단체에서의 인턴십이 어제부로 끝났다. 최소한의 업무적 스트레스와 최대한의 존재적 위기를 동시에 경험했던 지난 6개월, 스물 넷.6살부터 스물 다섯.2살의 사이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나는 한 뼘 더 넓고 얕은 사람이 되었나.



3. 말말말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은데 문장은 참 형편없다.

안 하고 싶은 말도 참 많은데 순간을 참을 인내심은 빈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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