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끼 밥 이야기
단순하지만 꿋꿋한 밥.
어제까진 차려주는 밥을 먹다가 오늘부턴 (다시) 차려먹으려니 약간 어색하기까지 한 밥.
나에게 차려주는 기분을 되뇌이는 밥.
다시 서울로 떠나는 딸에게 차려주는 사랑이 담긴 밥.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은 작별의 밥.
밥 대신 먹기 좋아하는 세 가지.
맥주, 커피, 초콜릿(뿐은 아님).
그러고보니 죄다 흑갈색.
("갈색은 고독의 외피") by 가을방학 이 생각나는 밤.
p.s 삼삼한 이야기의 33번째 발행을 자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