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 번 행복했던 순간
내리막길을 따라 쭈우욱 자전거를 타고 내려갔다. 페달 한 번 안밟아도 쭈욱- 아스팔트가 실크처럼 느껴졌고 봄스러운 바람이 얼굴에 닿아서 행복했던 순간.
7KM를 열심히 달려 한강에 도착했다. 눈에 보이는 아무 벤치에 드러누웠다. 적당히 땀이 날 정도의 힘듦과 여기까지 왔다는 뿌듯함, 완연한 봄날 운동나온 사람들 구경, 살랑이는 나무결이 예뻐 행복했다.
밤길에 마주친 사랑해 마트가 귀여워서 행복했다!
어릴 땐 행복이 어렵고 거창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행복은 거창한 게 아니라고 되뇌이게 된다.
다 행복해질 수 있다고 아니 지금도 행복할지 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