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꿈
연금 복권 당첨되기.
궁핍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매달 기다림을 약속하는,
그러나 꿈을 꾸는 내가 창피해지는 씁쓸한 꿈.
50리터 배낭에 슬리퍼 주렁주렁 매달고 머리 질끈 묶고 돌바닥을 걸으러 남미 대륙으로 돌아가기.
다시 날 것의 내가 되어보고픈 달콤한 꿈.
문을 닫았는데 문이 열리네.
문을 다시 닫았는데 끼이익 문이 열려.
무서워서 문을 꾸욱 누르고 있다가 잠에서 깼지 뭐야.
달려가서 현관문을 확인해보고 물 한 잔을 마셨어.
생각해보니까 뭐가 많이도 들어올 꿈인가 싶더라고.
근데 들어오긴 커녕 돈 나간다는 문자만 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