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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ON Jul 23. 2021

OKR, 3개월 생산성 프레임워크에 관하여

<구글이 목표를 달성하는방식>을 읽고

몽상가가 아닌 실행가가 되어가는 과정
- 크리스티나 워드케



[출처] YES24

OKR 방법론에 대해, 실제 스타트업의 사례를 들어 HOW TO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책.



이 책은 실패할뻔한(?) 작은 벤처기업의 이야기로 상반부가 구성된다. 정말 적.나.라하게 하나의 작은 조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여러 문제 상황들을 다룬다.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그런 의사결정의 문제들 말이다. 이들이 OKR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목표를 수립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이들이 excutioner로서 성장하는 고군분투기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 



최근까지도 일을 하면서 (물론 햇병아리 수준의 경력이지만) '조직 문화'가 한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막대한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던 중 만나 참 반가웠던 책이기도 하다. 구성원들 각자가 데일리 루틴으로 할당받는 업무들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것도 회사 운영에 중요한 항목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동의 목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작은 조직이면 조직일수록, 공동의 objective setting 유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해당 조직의 성장 동력과도 직결되는 항목이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읽으며 내내 심장이 뛰었던 책이다. (요즘은 왜 이런 책만 읽으면 벅차오르는 건지 모르겠음. 무언가 '내 일'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미친 듯이 발현하는 시즌인 것인가) 특히 상반부 벤처 조직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정말 이 조직에서 일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감정 이입하면서 읽었다.



OKR를 설명하려면 끝도 없지만, 정말 간단하고 중요한 핵심 4가지를 아래 정리해보았다. 


ⓐ 목표

- 당신, 그리고 조직이 몰아붙여서 일궈내고 싶은 1가지 목표

-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온전히 집중해야 되는 1가지 목표 

- 질적이고 영감을 주는 목표 (저자는 '사람들이 신이 나서 침대에서 뛰어나올 정도로 잘 고안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시간제한이 있으며, 각 팀이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목표



ⓑ 핵심결과지표 

- Key Results로 구성 

- 달성 가능성이 50% 수준으로 구성되는 목표 들이어야 함

- '이것들을 달성하려면 진짜 젖 먹던 힘까지 끌어와야겠네'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재미있는 기분이 들어야 한다.

- 사용량 지표 / 수익 지표 / 만족도 지표를 하나씩 정하기를 권한다



ⓒ 4주 내 향후 중요 활동 

- 다음 달에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되는 중요한 일들 

-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당황하지 않기 위함이다 



ⓓ 건전성 

- 계속 지켜야 하는 중요한 가치들 ex) 고객만족, 팀 건전성

- OKR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지만 건강한 조직이 유지되기 위해 항상 새겨둬야 하는 항목들을 정리해두면 된다






책을 읽으며 OKR 프레임워크에 대해 기본기를 정리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지만,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원대한 미래를 같이 내다보는 팀이 있다는 게 얼마나 벅차오르는 일인지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의 매력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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