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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도타기

파도타기 - prologue

파도란?

by JONGREE

- ( SURFER )

나의 필명은 이것으로 하겠다. 나의 삶은 파도와 많이 닮아있고 나의 세계관은 바다와 많이 닮아있으므로...





"당신에게 있어서 지구를 굴리는 힘은 무엇입니까?"

(내가 걸음을 나아간다는 것은 내가 지구를 굴리는 것이다.)

이 질문의 당신의 대답은 무엇인가?

나의 답변은 이러하다.

나만의 지구를 굴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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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움직이는 건 욕심이다. 하지만 욕심이라고 말하면 남들이 인식하기에 좋지 않기 때문에 욕심이라 말하고 열등감이라 적는다. 그런 열등감이 나를 굴린다. 나의 발을 굴려 지구를 굴리는 힘이 된다. 나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나는 움직인다.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 나는 무엇인가 계속 도전한다.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다. 수학을 못해서 수학 공부를 했고, 음악을 못해서 줄곧 음악만 듣는다. 자동차를 몰라 자동차 관련 행사를 갔다. 그렇게 나는 계속해서 도전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도전하고 실천하여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다. (물론 실패한 적도 있지만, 나쁜 기억은 금방 잊어버리는 성격이기에 기억나지 않는다...) 그 성취감. 그 기분에 힘입어 다음 도전을 하기 위해 급급하게 실행한다. 마치 파도(SURF) 칠 때 한번 치고 다시 움츠렸다가 다시 파도칠 때처럼...

나의 인생은 파도 같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육지로 가기 위한 발버둥 치는 모습.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치열한 손 뻗음. 그것을 형상시킨다.

파도는 철썩철썩 육지를 향해 친다. 소리만 들어도 시원하다. 왜 시원하게 들릴까? 그것은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에 우리의 모습을 속시원 하게 투영시켜주기 때문에 우리 마음이 시원하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파도는 한번 육지로 뻗어 나아가기 위해 한번 자신을 당긴다. 쭈-욱. 그리고 자신을 움츠려 몸집을 키워 기를 모은다. 기를 모으며 잠시 정지를 한 후 앞으로 한 번에 뻗어버린다. 촤-악. 그렇게 계속 자신에게 강약을 준다. 몸집을 키웠다 줄였다. 힘을 줬다 풀었다. 밀고 당기기? 보다는 자신을 낮추고 높이고 감정을 바닥에 놓고 하늘에 날리고를 반복한다. (like 정반합)


나도 비슷하다. 있는 힘껏 나를 하얗게 불태워 육지로 나를 던져버린다. 그러면 나의 감정은 바닥까지 떨어져 버린다.

완전히 가라앉아버린다. 감정을 바닥까지 떨어뜨리면 감성이 올라온다. 이때 글을 쓰게 되는데, 그럼 글이 차분하고 내 감성에 집중해서 잘 써진다. (분명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내 감정에 솔직해서 그런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파도가 다시 몸집을 키울 때 다시 자신을 던져버리기 위해 준비를 할 때, 이때는 기분이 좋을 때다. 하늘을 봉봉 날아다니는 듯한 상태일 때는 글이 잘 안 써진다. 대신 행복하고 즐겁다. 이럴 때마다 행복하면 글이 안 쓰여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나를 당겼다가 놓아버리고를 반복한다.







파도가 조금 더 멀리 손을 뻗어 육지를 점령했다. 내가 원하는 곳까지 점령하고 목표를 성취하였다. 그러면 더 멀리 갈 자신감이 생겨 탄력을 받는다. 더 먼곳. 더 높은 곳.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아등바등거린다.

이런 파도의 성질이 나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욕심쟁이. 욕심이 많다. 안주하고 만족할 줄 모르고 다른 것에 눈을 두고 더 가지려고 더 많이 경험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탐욕스럽다라는 말과 비슷하겠다.


넓게 깊게 다채롭게

예전 블로그의 이름이었다. 내가 추구했던 것이었고 지금도 추구하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안목을 넓히고 , 공부를 통해 깊이를 주고, 이런 모든 경험을 다채로운 사람. 즉 모든 색(사람)들 과도 융합이 가능하고 융화가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다. 욕심. 탐(貪)의 아이콘이 되련다. 탐하다. 탐하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귀여운 것보단 멋있고 섹시해 보인다는 말을 좋아한다.( 무슨 소리지...)

나를 움직이는 건 열등감이 이제 아니다. 욕심이다.

나에게 솔직해지자.


파도처럼 욕심이 나는 것이 작가이다. 여행 에세이 작가. 이병률 씨처럼. 김동영 씨처럼. 강세형 씨처럼

이 섬의 목표는 달출판사에서 나의 책을 출판하는 것이다. 30살 이전에

어렵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계속 꾸준히 파도 치고 문을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삼켜버리지 않을까?


할 수 있다..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




"il ist interdit dinterdire"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


나의 도전을 허튼 짓이라고 하며 손가락질하는 너가 나에게 하지 말라고 하는 그 말을 금지한다.


I am a slave to my pa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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