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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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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GREE Aug 27. 2016

파도타기

고민 : 내가 변한 것 같아요

한 아이가 묻는다. 

        "선생님! 고민 있어요. 제가 변한 것 같아요!"

한 선생이 답한다.

        "좋게 아니면 나쁘게?"




예전의 모습과 많이 바뀐 것 같다. 그 이유는 예전의 친구들과 멀어진 것도 있고 그래서 어색해진 것도 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난 뒤에 연락을 해도 괜찮을 줄 알았던 것이 '친구'라는 존재였다. 그래서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자주 하지 못했었던 것인데, 수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 연락을 하니 왜 어색한 것일까?


내가 당당하게 연락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순진하지 못한 연락이라 그런 것일까? 아니면 정말 내가 변해서 그런 것일까?


사람은 변한다. 시간이 지나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이다. 변함이 적을 뿐 변하기는 변한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변함이 적은 사람. 나는 사회에 찌는 사람이 되기 싫었다. 서울 사람.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서울 사람이 된 것 같다. 정 없는 사람. 왜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일까. 나는 왜 이렇게 변해버린 것일까?


다시 나를 되찾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원래 나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일까?




안으로 멀리뛰기

를 읽고 있다.


나 자신을 안으로 멀리뛰기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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