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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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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GREE Jan 01. 2017

꿈과 현실의 갈림길

라라랜드를 보고...

라라랜드


색감이 좋아. 그리고 메시지도 좋아.


                                                                        "Dream comes true."

(라라랜드는 4계절을 단락으로 지어 구성되어 있다.)

#WINTER 

여자 주인공 미아와 남자 주인공 세바스찬은 Lipton's라는 레스토랑에서 만난다. 이 레스토랑을 기점으로 앞은 미아 이야기 뒤는 세바스찬 이야기가 나오는 전개가 이루어지는데 여기서 그들을 연결시켜주는 것은 피아노 곡이다. 그것도 재즈 피아노 곡. 


그 음악 한 곡을 통해 둘은 만나게 되고 둘의 우연적인 인연은 시작하게 된다.


#SPRING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긴다. 과연 세바스찬은 언제부터 미아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일까?

처음 크락션을 울리며 마주치며 지나갈 때?

Lipton's에서 마주치고 지나갈 때?

파티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었을 때?


도대체 언제 그가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도대체 왜 그는 그녀의 차까지 같이 동행을 하게 된 것일까.

궁금해지더라.


다시 그가 그녀가 일하는 카페에 나타난다. 이것 또한 우연을 가장한 인연으로 보인다. 그렇게 둘은 가까워지게 된다.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서로의 꿈... 그 꿈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이 먼발치에서 전달된다. 아직까지 적극적인 바람이 아니지만 그래도 미소한 실로 연결되고 있는 듯한 둘이다.

Light house cafe로 향한 둘. 그렇게 둘의 공통점을 만든다. 바로 JAZZ. 그리고 데이트 아닌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된다. 

RIALTO극장에서 이유 없는 반항을 다음 주 월요일 함께 보자고 제안한다.


BITCH!!! 개 같은 년!

그녀는 남자 친구가 있는데도 어중간한 행동을 한다. 여기서 일단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미아와 세바스찬은 영화를 보다가 영화 필름이 타버려서 나오게 된다. 그리고 둘이 향한 곳은 TESLA COIL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장소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둘을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이후부터 미아는 대본을 쓰기 시작한다.


#SUMMER

세바스찬이 라이트하우스에서 연주를 맡게 되고 미아는 JAZZ라는 음악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 키이스를 만나게 되는데 그로 인해 그의 제안에 의해 세바스찬은 갈림길에 놓이게 되고 선택을 하게 된다.


                꿈인가 현실인가.


미아가 세바스찬의 꿈의 장소의 이름을 SEB'S라고 지어준다. 그렇게 꿈을 향해 가는 듯하더니


미아의 통화를 듣게 된 세바스찬은 고정적 연주를 원한다고 오해하게 되고 그는 키이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세바스찬은 현실의 길을 택하게 된다. 


여기서 세바스찬에게 나는 돌을 던진다.

    [ 세바스찬은 미아를 현실과 꿈의 갈림길에서 꿈으로 유혹했다. 꿈으로 가라고 희망했다. 그러한 그의 응원을 통해 미아는 꿈으로 뛰어들었다. 오디션을 보기보다는 대본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녀는 갈림길에서 꿈이라는 길로 들어선다. 미아는 분명 둘이 함께 걷고 있을 것이락 생각했을 것이다. 우리는 꿈이라는 길을 함께 걸어가는 거라고. 힘들어도 함께이기에 참고 견디고 결국에는 꿈을 이루고 말 것이라고. 꿈이라는 길로 간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갈 것이다. 하지만.. 세바스찬은 결국 현실을 택하게 된다. 클럽을 차리겠다는 꿈을 접어두고 안주하여 고정적 수입을 줄 수 있는 그러한 현실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런 세바스찬이 나는 미웠다. 위선자.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


여기서 그들의 첫 데이트 장소인 RIALTO가 폐쇄하게 되고 안 좋은 기류가 흐른다. 미아는 세바스찬에게 생각했다. 세바스찬이 말했던 진짜 JAZZ를 하지 않고 그가 꿈의 길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FALL

세바스찬이 돌아와 미아에게 깜짝 파티를 한다. 그렇게 밥을 먹으며 대화하다가 미아가 꿈의 길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세바스찬은 네가 원한 것이 아니냐라고 추궁하였고 그렇게 생각 오해의 골은 커지고 커져 결국 그들을 싸우게 만들었다. 더 나아가 그녀의 꿈이었던, 그가 제안했던 연극에도 참석하지 못하게 된다. 이건 반 죽여놔야 한다. 

그렇게 OVER. 미아가 말한다.

"의지만 가지고 꿈에 도달하려고 발버둥 치던 게 나였던 것 같아"

나도 그런 게 아닐까..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하지만 미아는 운 좋게 오디션을 보게 되고 합격하게 된다.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 모든 것을 쏟아부어 꿈이니까. "

이 말이 나를 응원하는 것 같아. 더 뭉클했다. 

그렇게 둘은 무언의 약속처럼 무언의 이별을 하게 된다.


#WINTER(AFTER 5 YEARS)

다시 겨울이 찾아온다. 

미아는 웬 이상한 남자와 결혼을 했다.(BITCH 개 같은 년)

미아 부부는 밥을 먹고 음악이 들리는 클럽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SEB'S라는 가게명과 가게 주인인 세바스찬. 

세바스찬이 City of star 노래를 연주하며 나오는 영상은

정말 슬펐다. 그 장면이 아른거리면 나는 또다시 슬퍼진다.



    [ 가장 슬픈 접속어는 그랬으면(if)가 아닐까. 세바스찬은 연주를 하며 그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는 장면이 스크린에 비추어진다. 

만약 내가 Lipton's에서 그냥 지나치지 않고 표현했다면 어땠을까

만약 내가 키이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만약 내가 미아의 연극에 참석했으면 어땠을까

만약 내가 미아를 위해 파리에 함께 갔으면 어땠을까

그랬으면 미아와 함께 살고 사랑을 하고 지금 저 남자 놈 자리에 내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들이 눈에 훤했고 그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 아작하고 아찔한 감정. 찌릿하고 뭉클한데 감정을 삼키는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베스트 씬은 마지막 피아노를 연주하며 상상하는 세바스찬의 장면들이다.


만약 ~ 어땠을까?

가장 슬픈 구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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